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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lo Exhibition /
거룩한 시간 The Holy Time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난지전시실 SeMA NANJI RESIDENCY
2016_1201 – 2016_1211

이창훈, 거룩한 시간

한 해의 끄트머리에서 순환과 또 다른 이어짐을 반복하고 있는 시간, 그리고 그러한 시간들과 연동된 이질적인 공간에 관한 작가 특유의 단상들이 펼쳐진다. 이번 전시에서의 이창훈 작가의 ‘거룩한 시(공)간’이라는 화두는 스스로를 돌이켜보게 하는 계절감만큼이나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저 시간과 공간이라는 묵직한 의미들을 재차 곱씹게 한다. 그저 순차적으로 자연스럽게 흐르는 시간, 익히 알고 있는 익숙한 공간이 아니라 작가에 의해 특정한 의미들로 다시 전유된 것들로서의 시공간의 의미들이 전해지고, 여기에 겹겹이 적층된 작가의 고민들이 더해져 그 각별하기만 한 사유의 속내들을 못내 공감케 하는 것만 같다. 그렇게 우리의 바쁘기만 했던 시공간들을 잠시 멈춰 다시 되돌아보게 하는 것이다.

이번 전시는 원형의 두 공간이 서로 이어진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전시실의 공간적 특성에 맞춰 각각 공간, 시간에 관한 작가의 단상들을 펼치고 있는데, 작가의 시간성에 관한 독특하기만 한 사유를 살펴볼 수 있는 작업이 오른쪽 전시공간의 원형 벽면을 둘러싸고 설치된 <원을 베어버린 사선>이다. 이 작업은 흐르는 시간의 마디를 잠시 비껴서 우리로 하여금 일상의 시간이 가진 갖가지 묘하기만 한 속내를 드러낸다. 달력의 기호적이고 정보적인 특성상 그것이 어느 한 시절의 시간들을 전하고 있는 것이겠지만 이미 지나간 과거의 빛바랜 시간들을 담고 있기에 현재의 시점에서 조우하게 되는 것은 그러한 시간의 의미들이 탈각된 어떤 과거의 흔적들일 뿐이다. 특정한 시간 대신 그 자리를 메우고 있는 것은 시간의 흐름이 멈추어진, 지나간 과거의 퇴색한 일상의 기억들이다. 보이지 않는 시간의 흐름, 그리고 그 시간이 잠시 동안 점했을 삶의 어떤 속내들이 가시적인 사물로서 전해지는 것이다. 특히나 재개발 지역의 폐허 같은 곳에서 수집된 달력들이라 더더욱 그 무상하고 허망한 느낌을 배가시킨다. 흐르는 시간의 흐름을 절단함으로써, 다시 말해 원형적인 순환의 시간은 물론 선형적인 흐름의 시간을 차단하여 시간을 현실의 일상적이고 경험적인 이미지들로 전환시키고 있는 것이다. 삶의 시간이라는 어떤 묵직한 현실감 혹은 구체적인 질량감 같은 것들로 말이다. 이는 작가의 시간성에 대한 관심이 시간에 대한 개인적인 감각인식을 매개로 구체적인 사회적 시간들로 연결되는 것들이기도 하고, 동서양의 순환적이고 선형적인 기존의 관념적이고 개념적인 시간성과도 다르게 맞서 있음을 반증하는 것들이기도 하다. 숱한 사연들을 가지고 있었음직한 재개발 지역의 시간의 마디를 벗어난 오래된 달력들은 시간의 차원이 단지 어떤 정보의 차원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기억과 경험, 무의식이 복합적으로 반복 교차되고 축적된 것임을 드러낸다. 과거의 시간들이지만 현재에 의해 다시 재구성된 시간성이기도 하고, 종잡을 수 없는 미래에 대한 어떤 불안한 느낌들을 전하는 것 같기도 하다. 파편적이고 불연속적인 시간의 흐름이기도 하고, 그렇게 덧없는 시간의 무상성에 대한 토로일 수도 있겠다. 더욱이 재개발, 재건축을 반복하며 또 다른 순환과 직선적인 발전논리를 거듭하는 우리사회의 구체적인 현실을 떠올리게 하면서도 지나간 세월의 아련한 흔적들로 향하게 한다는 면에서 작가의 시간에 대한 관심이 개념적인 것에 앞서 감각적이고 질료적인 것들임을 확인하게 한다. 익히 알고 있는 시간의 흐름에서 벗어난 각각의 달력들이 지시하고 있는 실재적 현존의 시간들, 그 시간들이 향하고 있는 또 다른 보이지 않는 공간들을 향해 말이다. 이러한 시간 혹은 공간에 관한 작가의 감각적인 면모가 도드라지는 작업이 <리셋 머신>이다. 한가로운 지루한 일상의 단면들이 정적인 움직임으로 느리고 길게 이어지는 이 작업은 이번 전시의 화두인 ‘거룩한 시간’의 속내를 여지없이 보여준다. 재개발 현장에서 채집된 이들 영상들은 마치 시간의 움직임이 멈춘 듯, 길고 느린 화면을 불연속적으로 이어가면서 속절없이 지속되고 있는 시간에 관한 작가의 감각적 사유를 직접적으로 가시화시킨다. 시간은 그렇게 느린 듯 빠르게, 혹은 빠른 듯 느리게 멈추는 듯 다시 흘러간다. 여기서의 시간성은 객관적인 시각의 단위의 합으로 구성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개인적 감각을 통해 경험되는 것이고, 그 경험의 빛깔과 질감들만큼이나 각기 다른 느낌들로 다가오게 된다. 이러한 시간의 경험 속에서 현재는 다시 과거, 혹은 미래와 섞이기도 하고, 그렇게 섞인 시간대들을 감각적으로 중첩시켜가면서 각자만의 시간 감각을 경험해 가는 것이다. 이런 이유들로 시간의 흐름은 각자의 경험적이고 성찰적인 시간에 대한 감각들, 사유들로 전환된다. 특히 작가는 이러한 각각의 시간에 대한 독특한 성찰을 위해, 온돌 매트, 비닐장판, 구형 모니터 화면 같은 관람 장치들을 통해 한 겨울 관객들로 하여금 일상의 나른한 상태에서 잠시 쉬어가면서 지난 시간들을 천천히 완상케 하도록 배려한다. 무상한 시간의 흐름 속에서 멍한 상태로 일상의 사물들을 바라보면서, 그러한 시공간의 흐름에서 잠시 비껴서 있는 스스로를 자연스럽게 반추하기를 권하고 있는 것이다. 흐르는 시간을 리셋, 곧 각자만의 고유한 시간대로 다시 맞추는 것이야말로 세속의 시간들마저 거룩한 시간들로 변모할 수 있는 어떤 태도일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움직임마저 정지시키는 것이고, 정지된 순간조차 다시 삶의 리듬으로 이어가게 하는, 정중동, 동중정의 시간을 경험하는 것이기도 하다. 또한 끝없이 돌고 도는 일상의 원환 같은 시간의 순환에 파열을 내는 것인 동시에 단선적인 방향으로 무한히 이어지는 시간의 흐름을 절단하면서 각자의 고유한 감각적인 시간을 생성하는 것이기도 할 것이다. 더욱이 이 작업은 공간을 에워싸고 있는 <원을 베어버린 사선>과 조응하면서 불연속적인 시간의 마디가 공간의 차원, 그 가시적인 기억, 흔적들의 이미지들과 함께 결합될 수 있음을 느끼게 한다. 아련하고 덧없는 삶의 시공간 속에서 스스로를 반추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렇게 우리에게 주어진 일상의 시간, 공간들을 스스로의 감각들로 재전유하여 일상의 시공간을 다시금 돌아보길 권하는 작가의 권유는 한 해의 말미, 계절의 끝자락에서 마주할 수 있는 꽤나 의미 깊은 화두가 아닐까 싶다.

시간은 아니 각각의 삶은, 그렇게 일상의 사소한 것들조차 흔적이 되고, 기억이 되면서 짧지만 긴 흐름으로 이어진다. 더욱이 불확실하기만 한 현대인의 삶에 있어서 이러한 시간의 흐름은 더욱이 파편적이고 유동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2014년도에 태운 2015년>은 2014년도에 날마다 태운 담배 흔적으로 2015년도의 달력을 만들어 이를 책으로 만든 작업이다. 미래의 시간을 과거의 작가의 반복적인 일상의 흔적으로 만들어낸 이 작업은 시간에 대한 이야기인 동시에 작가 자신의 불확실한 과거의 일상, 미래의 불안정한 삶에 관한 기록이기도 한데, 과거와 미래라는 서로 다른 시간대가 맞물려 있고 동시에 공존하고 있다는 면에서 평범한 일상적 경험들조차도 모순적이고 아이러니한 개념적 접근들로 실험하고 문제시하는 작가 특유의 면모들을 확인할 수 있다. 작가는 그동안 줄곧 모순적인 상황들이 맞물려 있는 현실을 통해 특유의 문제제기를 이어왔다. 현실과 상상, 있음과 없음, 실상과 허상, 진실과 거짓 등 이항대립적인 현실의 특정한 상황들에 대한 개념적 개입을 통해 아이러니한 현실의 이면들을 들추어내 온 것이다. 시간에 대한 접근도 비슷한 맥락에서 접근되는데, 이번 작업의 경우도 서로 다른 비동시적인 것들이 동시적인 시간대로 이질적으로 혼합되어 있는 이른바, 헤테로크로니아(hétérochronie)의 시간성 개념이 떠올려진다. 사실 개념적인 접근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경험적으로 일상의 현실 시공간이 종종 오히려 더 역설적으로 다가옴을 종종 확인한다. 이항대립적인 면모들이 서로 이질적으로 맞물린 시공간 개념 말이다. 그런 면에서 작가가 이번 전시에서 제안하고 있는 거룩한 시공간 개념도 사실 감각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가에 의해 재전유된 세속적인 시공간성이기도 하다. 현실적이고 일상적인 시공간이 사실 더 모순적으로 다가오는 법이고, 작가의 작업도 이러한 현실이 머금고 있는 긴장과 역설의 팽팽한 감각과 인식을 기반으로 개념적인 것들, 보다 본원적인 것들로 다시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평범하고 세속적인 일상의 시공간성마저도 반성과 성찰의 거룩한 대상들로 감각 사유될 수 있었던 것이다.

작가의 공간에 관한 사유도 이와 비슷한 궤적을 그리며 펼쳐진다. 전시장 입구에서 마주하는 <낙원>은 낙원동 일대에서 펼쳐진 프로젝트의 현장 설치 작업이기도 한데, 낙원, 곧 현실에 없는 장소인 유토피아, 현실적인 지향으로서의 파라다이스라는 역설적이고 이질적인 공간, 장소를 상기시킨다. 도심 한 복판, 근현대의 지층이 겹겹이 쌓인 낙원동, 음악관련 상가들이 즐비한 낙원빌딩의 장소적 맥락과 연동시켜 건전가요 음악이 나오는 스피커들로 낙원이라는 점자 형태를 설치한 이 작업은 결코 낙원일 수 없는 비루한 현실 속에서 이상적인 낙원을 향해 동경하는 우리의 모순적인 현실성을 드러낸다. 점자 형태의 작업이지만 정작 이를 촉감으로 만져 접근하기에는 용이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낙원에 대한 강요된 찬가라 할 수 있는 건전가요만이 나오는 역설의 공간성을 적절하게 가시화시킨다. 불확실하고 어긋난 것들이 파편처럼 얼기설기 구성되어 있는 사회적 현실도 그렇지만 우리를 둘러싼 공간에 대한 감각경험도 어쩌면 이처럼 헤테로한 방식(hétérotopie)으로, 곧 서로 다른 것들이 서로 이질적으로 맞물린 채 공존하고 있음을 작가는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모순과 역설은 작가가 현실을 경험하고, 또 개념화시키는 주요한 매개 고리가 아닌가 싶다. 사실, 우리의 일상적 경험으로도 현실의 시공간은 단일하고 일관된 방식으로 감각되지 않는다는 면에서 작가의 시공간에 대한 인식은 작가의 구체적인 경험, 솔직하고 직접적인 감각 경험을 기반으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여러 개념적인 의미들이 덧붙여지는데, 귀납적인 방식이라기보다는 생생하기만 현실의 모순적이고 역설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 가지 중의적인 의미들이 이질적으로 더해지는 방식이기에, 다각적이고 다층적인 해석과 접근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 새롭게 시도된 <파라다이스>도 비슷한 맥락으로 읽혀질 수 있다. 파라다이스를 의미하는 점자를 전구로 만들어 왼쪽의 전시공간에 설치된 이 작업은 이전 작업들처럼 기본적으로 모순적이고 역설적인 공간에 대한 작가의 인식과 접근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점자 형태로 형상화되었지만 직접적인 촉감으로 접근하기에는 한계가 있고, 그 가시화된 형상, 이미지조차 환한 빛 속에서 눈부심으로 결국은 따뜻한 온기와 분위기로 접해야할 뿐 아니라, 이렇게 이질적이고 낯선 공간 경험을 통해서 파라다이스라는 역설의 의미를 생각하게 끔 하기 때문이다. 촉각적인 경험이어야 할 점자를 비가시적인 형식의 빛이라는 의외의 방식으로 가시화시키고 있는 것인데, 이는 다시 현실 너머의 아직 도래하지 않은 이상향, 그리고 현실에 모순적인 강요된 방식으로 자리하는 파라다이스의 역설적인 의미까지 더하면서 그 모순적인 상황이 더욱 극화되는 것이다. 어쩌면 이러한 것들이 중층적으로 맞물려 파라다이스의 개념적인 모순성이 더욱 강화되고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작가의 작업은 개념이 갖고 있는 아이러니함, 모순, 다층적인 면모들을 지극히 구체적이고 감각적인 것들로 전한다. 그렇게 작가의 시공간에 대한 인식, 혹은 접근은 구체적이고 경험적인 동시에 개념적이고 관념적이다. 개인적인 동시에 사회적이고 현실적인 동시에 이상적이다. 이들 서로 다른 이질적인 것들을 역설적이고 모순적인 것들로 연결시키지만 오히려 자연스럽기만 하다. 우리를 둘러싼 현실의 삶이 그런 것처럼 말이다. 이번 전시 역시 두 개의 원형 공간을 잇는 전시장의 공간적 배치의 면모를 공간과 시간이라는 서로 다른, 하지만 서로 맞물릴 수밖에 없는 작가의 감각적 인식의 장으로 가시화시킨다. 일상적이고 세속적인 시간을 절단하고 가로질러 불연속적인 흐름으로 펼쳐지는 현실적 시간성의 속내를 펼쳐낸 오른쪽 공간이 작가가 감각하고 사유하는 시간성의 이미지인 동시에 시간의 공간화를 보여준 것이라면, 왼쪽 공간은 좀처럼 닿기 힘든 이상향으로, 또 다른 현실로 자리하는 양립 불가능한 공간성을 가시화시키는 동시에 공간의 시간화를 드러내고 있다. 현실의 실재 시공간이 그런 것처럼 이번 전시는 사회적이고 개인적인 시간, 이상적이고 관념적인 공간들이 서로 이질적으로 맞물려 있는 것들을, 혹은 이에 대한 작가의 속 깊은 전언들을 전시공간의 건축적 배치를 적절히 활용하여 마치 다이어그램처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현실의 시공간은 매순간 경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그 깊은 속내를 허락하지 않는다. 아니 좀처럼 그 유동적이고 불확실한 것들을 향해 애써 닿으려 하지 않았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작가의 경우 자신의 솔직하기만 한 스스로의 존재론적인 현실인식을 바탕으로 자신의 삶과 일상 속에서 감각 경험한 것을 통해 이를 작업들로 개념화시킴으로써 시공간의 개념 또한 일상적인 성찰의 대상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작가의 작업에서 종종 확인할 수 있는 이에 대한 모순적이고 역설적인 면모들은 어쩌면 현실의 속내와 외피가 갖는 이질적이고 묘한 속성들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런 면에서 작가의 작업은 개념적이기에 앞서 감각적이고, 사회적인 현실을 다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인 존재의식과 밀접히 연동되어 있다. 스스로의 솔직한 감각적인 삶을 기반으로 한 사유들이었기에 복잡한 개념들을 다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러움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이고, 이번 전시가 전하는 것처럼 세속의 시공간들마저도 모순적이지만 거룩한 것들로 반추하고 성찰하게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 숱한 사건들로 얼룩져 있는 한 해의 끄트머리에서 왠지 그 울림들이 더욱 크게 다가오는 것만 같다.

민병직(대안공간 루프, 협력 디렉터)


■ Exhibition /
안개풍경 Foggy Landscape
2016 대청호미술관 지역협력展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DAECHEONGHO ART MUSEUM
2016_1202 – 2017_0130
후원 / 청주시_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_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다이나믹미디어학과

권아람_박성연_신진식_이창훈_조영각_최일_김현기_박은진_박재영_신연식_엄희원_우은혜_이다은

<또 다른 풍경-헤테로토피아>는 소마미술관의 인공연못 물을 해수(海水)로 바꾸는 과정을 기록한 영상이다. 해수는 원래 생명의 원천이라는 근원적 요소라는 의미이지만 새 장소로 옮겨져서는 또 다른 의미로서 작용한다. 즉 그 고유의 물성에는 변화가 없으나 단지 그것이 놓이는 장소의 변화를 통해 그 물질 자체와 나아가 그 장소성 마저 감추었던 이중적 의미를 드러낸다. 작업은 이번 대청호 전시를 위해 새로이 편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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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hibition /
세계문자심포지아 2016 행랑
World Script Symposia 2016 Haengnang

낙원상가_익선동일대 Nakwon Music Mall_Ikseon-dong Neighboring Areas
2016_1003 – 2016_1009
주최 / (사)세계문자연구소_종로구
주관 / (사)세계문자연구소
협력단체 / 소환사_바이스버사_(주)익선다다_예술인복지재단

작업은 ‘낙원’이라는 단어를 스피커가 가지는 원형의 형태를 이용, 점자의 형식으로 배열하여 보여주게 된다. 또한 각 스피커를 통해 소리로서도 그 단어의 역설적 의미를 들려주고자 의도된 작업이다. 이는 촉각의 문자를 시각의 문자로 다시 소리로 변형한다는 형식적 유희도 있겠으나 이에 머물지만은 않는다. 스피커에서 각기 들려줄 소리는 이전 모든 음반과 카세트테이프 B면 마지막에 의무적으로 실려 있던 건전가요들로서, 그러하지 못했던 현실에 반한 이상향으로서의 시공간에 대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그러나 작업에서 그 소리들은 불규칙 적이며 동시다발적이어 뚜렷한 의미전달이 불가한, 흡사 소음에 더 가깝게 들려지게 된다. 여기서 다시 이 소리(소음)는 문자로서 인식 되어질 뿐, 그 뜻을 알 수 없는 점자 그리고 존재하나 목격된 바 없어 실재하지 않는 ‘낙원’과 의미적으로 연결된다. 그리고 작업이 놓여 질 장소는 우리의 현대사와 함께한 시간만큼 작업의 의미를 확장시킨다.

Paradise spells out the word ‘paradise’ using braille made up of speakers, while realizing the similarity of form between the circular center parts of the speakers and braille. Each speaker plays the B-side of records and cassette tapes from the past. The music is irregular and simultaneously played, causing it to be closer to noise rather than music. The obscure sound and the unreadable braille semantically resemble the ‘paradise’, which exists, but at the same time is not real. By locating the work in Nakwon(paradise) Music Mall, it expands its meaning through the times the building has been present throughout modern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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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hibition /
낙원의 고수 Master of Nakwon(Paradise)

낙원상가 Nakwon acade
2016_1003 – 2016_1009
주최 주관 / 서울문화재단_예술인복지재단
기획 운영 / 소환사
후원 / 우리들의 낙원상가
협력 / (사)세계문자연구소

박영균_이원호_이창훈_임선희_정정호_하수정

 


■ Exhibition /
2016 노마딕경기아트페스타 <경계와 차이>
2016 Nomadic Gyeonggi Art Festa <Frontiers & Differences>

두물머리,양평 Dumulmeori,Yangpyeong
2016_0924 – 2016_1230
주최 / 경기문화재단
주관 / 문화예술본부 문예진흥실_두물머리 활짝
후원 / 경기도_한국문화예술위원회_양평군

오픈공연 /
9.24(토) 14:00 두물머리 일대
01. 한강포럼_15~16시 두물머리 산책 16~18시 한강포럼(지오돔)
02. 두물머리 노래하다_14~16시 느티나무 아래(드레인, 권우유, 칸, 빌리카터)
03. 보이는 땅, 보이지 않는 땅_17~18시 두물경 근처(심혜선-바이올린, 심혜원-비올론첼로)

다시 한번!(조형섭)_산책하는 집(손민아)_보이는 땅, 보이지 않는 땅(심희준, 박수정)_드림타임3(강소영릴릴)_레드타임(이창훈)

작업은 상징적 시간 단위로서 12개의 깃발들을 매달 순차적으로 자연에 내어 걸고, 태양과 비, 바람 등에 노출시켜 그 시각적 변화과정을 기록하는 작업이다. 그러나 단지 비시각적 시간을 시각화하여 보여준다는 관념적, 추상적 단계를 넘어 두물머리가 가지는 지형학적, 역사적, 장소 특정적 의미를 작업에 또한 담고자하였다.
두물머리는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고 남양주, 광주, 양평, 하남으로 흩어지는 곳이다. 수많은 령들은 오랜 세월의 변화에도 물속에서, 산속의 나무와 바위들 속에 살아 깃들어 있는 곳이거니와 6. 25 전쟁과 한강의 홍수를 이겨내었고, 팔당댐의 건설로 터전의 수몰과 지역 간의 이별이라는 현대사적 질곡을 경험하였으며, 4대강 정비사업에도 끝까지 농토를 지키고자 했던 농민들의 성지로서 이들의 못 다한 한을,이 물길을 통해 저 바람을 통해 조용히 우리에게 이야기해주는 곳이다.
작업은 이러한 신화로서 지금의 역사로서 물처럼 흘러 현재에 이르고, 바람처럼 다시 미래의 시간으로 흩어질 비시각적 시.공간성을 이곳 두물머리에 함축적으로 보여주는데 있다. 그리고거대 권력 앞에 끝내 이곳을 떠나야 했던 농부들이 그토록 지키고자 했던 사명과 그들의 영토와 내어 바꾼 자존, 그리고 반드시 지켜야 할 우리들의 약속이 망각의 저편으로 지워지지 않길 소망하며 제작되었다.

(simu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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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hibition /
아티스트 북 스페이스 Artist Book Space
김윤수_이창훈_빅터 시라展

intro

닻미술관 DATZ MUSEUM OF ART
2016_0917 – 2016_1023
후원 / 경기도_경기문화재단_한국문화예술위원회

김윤수_이창훈_빅터 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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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북 스페이스는 ‘책’이라는 공간을 통해 창작의 의미를 구현, 소통, 재해석하려는 작가들과 닻프레스가 함께하는 전시이다. 또 다른 시각예술 매체로서의 책이라는 개념을 확장시키거나 이미 제작된 작업을 책 공간 속에 재구성하여 그 창작과정을 다양하게 시각화하는 프로젝트이다. 이 전시에 참여하는 세 작가는 조각/설치미술가 김윤수, 프로젝트/설치미술가 이창훈, 사진/북 아티스트 빅터 시라 Victor Sira이다.

김윤수는 현실 너머의 사색을 통해 관념적인 형상성을 추구해 온 드로잉 작업들을 여러 형식의 책으로 보여주며, 이창훈은 일상 속에서 만나는 대상의 재현을 넘어 형식화한 개념을 단순 반복적인 책 작업으로 재치있게 보여준다. 빅터 시라는 일상 속 시각 경험들을 모아 그 흔적들을 다듬고 편집해가는 과정을 통해 그 의미를 재구성하여 책으로 묶는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닻프레스와 협업하거나 직접 제작한 30여 점의 아티스트 북(수제 책), 그 제작과정을 보여주는 더미북, 드로잉과 사진, 출판물 등의 다양한 내용과 형식을 전시공간에 재구성한다. 작품 성격에 맞도록 선반, 테이블 등을 제작하고 세 작가의 작업이 공간 속에서 서로 공명할 수 있도록 조율하고 연출하였다.

고도의 상상력과 치밀한 수작업을 통해 완성된 이 책들은 보고, 만지고, 느끼는 경험을 통해 보는 이의 깊은 내면과 만난다. 책 공간이 작가에겐 운신의 폭을 넓혀갈 수 있는 창작의 매개이자 관객들과 친밀하게 만날 수 있는 사적인 공간으로, 시공간의 한계를 넘어 예술적 사유대상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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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oject /
삶의 환영, welcome 그리고 illusion
2016 서울문화재단 다원예술 지원 프로젝트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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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로11바길 12-27
2016_0610 – 2016_0619
초대일시 / 2016_0610_금요일_05:00pm
오프닝 공연 / 심혜선(바이올린)_심혜원(첼로)
후원 / 서울시_서울문화재단_한국문화예술위원회

협업 / 건축공방(심희준+박수정)+김준+이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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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G3A3975(촬영_이남선)

땅과 삶을 기록한다는 것

아현동 웨딩타운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초여름 뙤약볕 아래 가파른 동네를 올랐다. 구불구불한 길 양편에 우뚝 선 초등학교, 교회, 아파트 현장을 지나 언덕을 넘어서자 사진에서나 본 듯한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경사지를 따라 다닥다닥 붙어있는 집들의 창문이 모두 뜯겨진 기이한 풍경이었다. “접근 금지, 북아현 1-1 구역 주택재개발현장”이라고 쓰인 공사장 가름막 뒤로는 인기척이 없었다. 모퉁이를 돌아 완만한 길을 따라 올라가니 한쪽 편으로 부서진 집들의 잔해가 드러났다. 집들과 함께 지리정보도 지워졌는지 스마트폰 앱조차 심희준, 박수정 대표가 찍어준 주소를 찾지 못해 결국 전화를 할 수 밖에 없었다.

다다른 곳은 골목길 감나무 아래 근사한 2층집이었다. 뜯겨진 창틀 밖으로 병풍처럼 도열한 아파트를 배경으로 부서진 콘크리트와 벽돌, 축대위로 자라난 잡초 덤불이 눈에 들어 왔다. 그런데 맞바람 소리 이외에는 자동차와 사람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아 너무나 적막했다. 초고밀 도시 한가운데 있는 폐허의 섬처럼. 건축가 심희준, 박수정이 ‘소리’를 다루는 작가와 공동 작업하기로 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면서도 현명한 선택이다.

지난 수십 년간 주변에서 반복된 흔하디흔한 풍경이다. 서울에서 1970년대부터 2010년대 초까지 주택재개발과 주택재건축사업으로 지형이 송두리째 바뀐 땅은 여의도 크기의 14배(40.8km2)에 달한다. 재개발, 재건축사업보다 덩치를 키운 뉴타운사업구역은 2011년 11월 기준 1,300여개에 달했다. 30년 동안 갈아엎었던 땅보다 1.5배 넓은 엄청난 면적(61.6km2)이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건설신화에 금이 가지 않았다면 아현동과 비슷한 모습으로 변했을 땅이었다. 이런 변화에도 불구하고 서울시 기공식 사진이나 백서의 통계자료를 제외하면 그곳에서 살았던 사람들과 삶의 기록은 빈곤하다.

과거를 충실하게 기록하고 그 가치와 의미를 냉정하게 판단하는 일은 역사학자의 몫이다. 그런데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기록은 이론상으로 가능할지는 모르지만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마음만 먹으면 살아있는 사람들의 증언조차 입맛에 맞게 윤색할 수도 미화할 수도 있다. 죽음을 무릅쓰고 쓴 사마천의 사기도 모두 사실이었을까? 역사를 기록하는 자가 엄청난 권력을 쥐는 역설이 여기에서 성립된다. 역사 논쟁은 필연적이다. 그래서 기록은 많고 다양해야 한다. 다음 세대가 평가와 판단을 할 수 있도록 깊고 풍성해야 한다.

기록은 공적 작업이지만 동시에 지극히 사적 행위다. 본다는 것 자체가 관점이다. 똑같은 카메라에서 전혀 다른 이미지가 나오는 것은 기계를 다루는 사람의 관점, 눈, 손 때문이다. 영화와 드라마가 포착한 장면은 기록이라기보다는 재해석과 재구성이다. 예술가들에게 기록은 현재를 깊이 들여다보고 새로운 것을 발굴하는 자기 발견적(heuristic) 도구다.

‘삶의 환영’은 설계 스튜디오 안의 작업을 철거 촌으로 옮긴 ‘건축공방’의 기록 작업이다. 7월초면 완전히 사라질 ‘북아현로11바길 12-27’ 집은 건축가, 설치예술가, 음악가에 의해 20일간 생명이 연장된다. 심희준, 박수정은 수의를 입히듯 집안을 단장하고, 이창훈은 다양한 매체로 집과 공동체의 관계를 시각화하고, 김준은 적막 속에서 채집한 다양한 소리를 들려준다. 전시 첫날 바이올린 심혜선과 첼로 심혜원은 정치적 격동기인 1927년 파리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곡을 연주한다. 건축, 설치예술, 음악이 같이하는 ‘집의 장례식’이다.

건축가 심희준과 박수정을 처음 알게 된 계기는 2014년 새건축사협의회가 기획한 젊은 건축가 집담 프로그램 [10 by 200]이다. 강연과 토론을 직접 듣지는 못했지만 특집호를 읽고 척박한 건축 생태계에서 자신의 건축언어를 찾아가는 솔직하면서 치열한 태도가 인상 깊었다. 그 후 2016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 한국관을 기획하면서 그들의 작업을 다시 들여다보게 되었다. 지난 50년 동안 ‘건설한국’의 동력이자, 한국인의 용적률을 향한 집단적 욕망을 사회경제적, 일상적, 창의적 관점에서 조명한 전시의 36개 대표 사례 하나로 건축공방의 ‘화이트큐브’를 꼽았다.

서울 중랑구 망우동 일대는 ‘허가방’ 사무소와 ‘집장사’들이 지은 중층주택 밀집지다. 재개발구역이 해제되면서 흔히 ‘빌라’라고 불리는 다가구, 다세대주택은 새로운 ‘정비’와 ‘재생’이 필요하게 되었다. 건축공방의 ‘화이트큐브 망우’는 용적률의 양의 게임을 질의 게임으로 바꾼 사례다. 그들이 쓴 작품 설명은 프라이버시, 채광, 발코니, 주차장과 같은 현실적이고, 구체적이고, 소박한 내용이다. 어렵고 거창한 수사가 없다. 작업의 자양분과 저장고가 주변에서 접하는 일상이기 때문이다. “한국적 일상을 깊게 관찰하는 안목은 창조적인 작업을 도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그들의 말에서 잘 드러난다.

출발은 진부한 일상이지만 이들의 행보는 건축, 조경, 설치, 리노베이션, 전시에 이르기까지 넓다. 주거, 사무, 레저 공간의 다양한 의제를 다루고 참여한다. 건축공방의 브랜드 작품 중의 하나인 ‘글램핑 아키글램’은 대중의 잠재적 욕구를 기하학적이며 구축적으로 아름다운 공간에 담아낸 수작이다.

나는 ‘삶의 환영’이 옛것을 낭만적으로 회고하는 작업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과거에서 현재를 읽고, 미래를 찾는 연구일 것이다. 한국의 새로운 도시 건축을 모색하는 유연하고 즐거운, 그들만의 독특한 실험일 것이다.

김성홍
2016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 한국관 예술감독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교수

▷Link_Installation View_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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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hibition /
제10회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
Taehwa Eco River Art Festival 2016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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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대공원 Taehwa Eco River Park
2016_0610 – 2016_0619
학술행사 / 2016_0609_목요일_04:00pm_중구문화의전
주최 / 경상일보
후원 / 울산광역시_문화체육관광부_(사)한국미협울산지회_울산대학교
협찬 / 경남은행_S-OIL_울산농협_부산은행_울산항만공사_한국수력원자력(주) 고리원자력본부

운영위원장 / 고충환
운영위원 / 김승호_이상한_하원
예술감독 / 홍순환
코디네이터 / 김현섭_이현희_황규진_김지은_조정현_한규택_김미정_김은아

김남현_김무기_김승현_김인태_김학제_니키타 카단_루드비카 오고젤렉_민진영_박안식_박여주_박현곤_발두어 부어비츠_살리 코스쿤_손종준_앤드류 라이트_오윤균_이기철_이병찬_이상한_이원호_이창훈_전수천_조재영_존 사사키_지니 유_최태훈_콜린 쿠니_피에르 알렉산드르 레미_홍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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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oject /
UP BEAT
서울문화재단 서울무용센터 개관 기념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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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무용센터 Seoul Dance Center
2016_0401 – 2016_0415

금민정_기슬기_김우진_박은영_박혜수_백정기_손종준_이원호_최종운_하태범_UNSITE(신형섭+이원호+이창훈)
* UNSITE는 신형섭, 이원호, 이창훈으로 구성된 아티스트 프로젝트 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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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무용센터의 재 개관에 맞춰 설계된 “SHOW”는 센터의 정면에 공사장의 비계로 이루어진 구조물이다. 비계의 금속표면으로부터 내뿜는 거친 느낌은 아직 공사가 끝나지 않는 듯한 날 것의 느낌을 그대로 강조한다.그 이면에는 아직 진행 중이라는 은근한 불안감과 곧 맞이하게 될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동시에 내포한다. 비계로 짜인 단어 “SHOW”는 관객이 그 비계 구조 사이를 지나는 동안은 인지하지 못하지만 건물의 2층에 이르러서야 문자로서 자신을 확인케 한다. SHOW는 이렇게 스스로를 드러내면서 본인 안에 내재된 여러 해석의 가능성을 제공하는데. 이는 동시에 자신을 주시하는 이들에게 던지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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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hibition /
2015 플랫폼 아티스트 : 6기 입주 작가 결과보고
2015 PLATFORM ARTISTS : Final Report Exhibition by the 6th arti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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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트플랫폼 INCHEON ART PLATFORM
2016_0218 – 2016_0417
주최 / 인천광역시_인천문화재단

강우영 / 강효미 / 기슬기 / 길다래 / 김경해 / 김성배 / 김유정 / 박윤주 / 박은하 / 배인숙 / 백승기 / 앤드씨어터 / 얼라이브 아츠 코모 / 염지희 / 우현주 / 위영일 / 이영주 / 이주현 / 이창훈 / 인진미 / 임선희 / 전강희 / 전형산 / 지희킴 / 최영 / 함정식 / Antony Ward / Nana&Felix / Nicolas Manenti / Ece Yildirim / Jedsada Tangtrakulwong / Klara Petra Szabo / Paul Zuerker / Romy Achituve / Sayaka Ohata

이창훈_대표이미지

▷Link_동우기획 홍보영상_youtu.be

결과보고전_완성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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