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ne, (Stone) ...

Stone, (Stone) …

Stone, (Stone) …_테이블 I 위에 종이, 테이블 II 위에 자연석_가변설치(테이블; 87x167x72 cm)_2004_(서울시립미술관, 서울)
Stone, (Stone) …_ paper on table I, gravels on table II_variable installation(table; 87x167x90 cm)_2004_(Seoul Museum of Art, seoul)

005테이블 I 위에 종이_(부분)
paper on table I_(detai)

004테이블 II 위에 자연석_(부분)
gravels on table II_(detai)

작가는 돌을 주워 그것을 수집하고, 그 돌을 보고 그대로 만들어낸다. 보편적 기준에 의하면 주워온 돌은 ‘진짜 돌’이고 만들어낸 돌은 ‘가짜 돌’이다. 하지만 이 같은 보편적 기준과 믿음은 결국 시각적인 인지체계가 불완전하기 때문에 의구심을 가져볼 수 있는 상대적인 가치 일뿐임을 주지시킨다. 작가는 주워온 돌과 만들어낸 돌을 나란히 보여주며 관람객에게 혼란을 가져다 준다. 관람객들에게 “이것은 무엇인가”를 질문하지만 그 질문에 대해 돌아올 수 있는 답변은 “그것은 돌이다”라는 것뿐이다. 이로써 작가는 인간의 보편적 인식과 이미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사물과 이미지를 정의하는 기준이 보편적이라고 일컬어지는 사회시스템과 일종의 약속에 의해 만들어진 것일 뿐이라는 것을 암시한다. 이로 인해 작가는 진실과 허구, 이미지와 현실의 경계는 애매하고 모호해짐을 말한다.

김우임_서울시립미술관 큐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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